4·16가족 "항소심 받아들일 수 없어..정부 상대로 행동하겠다"

유형근 2015. 4. 28. 13: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28일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선체가 인양이 되고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면 정부를 상대로 행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4·16가족협의회와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오전 광주 동구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해외에 계신분들은 재판부의 판결을 보고 '대한민국의 정의는 없다'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릴려고 하는 재판부의 판결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의 판결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세월호의 선체가 인양 되고 증거부분이 명확히 제시됐어야 함에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부분을 재판부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정부가 혹은 수하인 재판부까지도 세월호 선체 인양을 가로막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재판을) 진행한 것 아닌가 가족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은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고 대법원까지 가야하는 마음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아직까지 발족도 못하고 있다"면서 "가족들은 특조위에서 제시한 시행령이 받아들여지고 조사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행동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조위 활동에서 증거나 자료가 나올시에는 강력하게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부가 아닌 정부를 상대로 (재판 등)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준석 선장에 대한 살인죄 인정은 당연한 거지만 나머지는 양형자체가 줄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4·16가족협의회는 또 "세월호 참사는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중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만 재판부는 과거 해양사고 등의 판례에 의존해 양형했다"며 "가족협의회는 이부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는 재판이 끝난 뒤 광주고등법원 입구 계단에 앉아 변호사 등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 뒤 돌아갔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