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크레인으로 옮긴 뒤 플로팅 도크로 들어올린다

입력 2015. 4. 22. 11:23 수정 2015. 4. 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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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러 방법 중 상대적으로 안전
실종자 유실ㆍ훼손 최소화도 우선 고려
바로 세우지 않고 선체측면 93개 구멍
수중시야 좋은 수심 30m 지점으로 이동

정부는 대형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방식을 조합해 세월호를 인양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안전처 등 17개 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결정하면서 구체적인 인양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세월호는 선체와 내부의 화물 등을 합하면 무게가 적어도 1만t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크레인인 현대중공업의 1만t급 ‘HYUNDAI-10000’호와 삼성중공업의 8천t급 ‘삼성 5호’ 등 초대형 크레인 2대가 활용된다. 초대형 크레인 2대와 함께 플로팅독(floating dock)도 동원된다. 사진은 세월호 인양에 활용될 현대중공업의 ‘HYUNDAI-10000’호(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의 플로팅독.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중대본은 세월호 인양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에서 해상크레인 사용방식, 잭킹바지 사용방식, 부력재 사용방식, 플로팅도크 사용방식 등을 분석한 결과 해상크레인 사용방식과 플로팅도크 사용방식을 조합하는 방법이 다른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실종자 유실ㆍ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세월호는 맹골수도 아래 수심 44m 지점에 좌현이 바닥에 닿은 채로 침몰해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먼저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지 않고 선체측면에 93개의 구멍을 뚫어 와이어를 선체내부의 튼튼한 구조물에 연결해 두 대의 대형 해상크레인으로 해저면에서 약 3m 정도까지 들어 올려 수중시야가 좋은 수심 30m 지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 뒤 수중에서 플로팅 도크를 통해 세월호 선체를 올린 뒤 플로팅 도크를 부양해 최종 인양하는 것이다.

플로팅 도크란 원래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선박이 완성되면 선박과 플로팅 독을 함께 바다에 가라앉힌 후 선박을 띄우는 기구다.

정부는 이같은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 조합방식에 대해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선체를 끌어올릴 때 와이어와 연결된 선체의 일부가 힘을 견디지 못해 파손이 예상돼 부분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체의 휘어짐으로 선체가 절단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측되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좀 더 정밀한 조사 및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신 유실이나 훼손을 막기 위해 선체를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물에 띄우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약 3개월 동안 인양 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설계를 하는 동안에는 선체 안에 남아 있는 기름을 없애 해양 오염을 막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구체적 인양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에 검토해야 될 부분들이 남았다”면서 “인양업체가 현장에 가서 추가적인 위험 및 불확실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상세한 것까지 다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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