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위 '쌍둥이 배' 조사.."반쪽 조사"

2015. 3. 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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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 출범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세월호의 쌍둥이 배인 오하마나호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첫 현장 조사는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은 반쪽 조사에 그쳤다고 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조가 비슷해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첫 공식 활동의 대상입니다.

청해진 소유였던 오하마나호가 지난 1월 헐값에 다른 회사로 팔리면서 현장 조사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인터뷰:이석태, 세월호 특위 위원장 ]

"이 배가 곧 외부로 떠난다고 해서 저희가 침몰한 세월호를 직접 볼 수 없는 이상 거의 세월호와 규모나 여러 가지 기능 면에서 유사한..."

특별조사 위원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배를 조종하는 조타실.

방향 급선회가 세월호 침몰의 한 원인인 만큼 조타 장치와 평형 장치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특별조사 위원들은 3층과 5층 사이에 있는 객실에 이어 1, 2층에 있는 화물칸으로 내려와 화물과 차량 적재를 위한 고박장치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첫 공식 활동은 반쪽짜리 조사에 그쳤습니다.

선박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 수 있는 조사관들이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회 합의가 늦어지면서 특위 조직 구성과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권영빈, 세월호 특위 진상규명 소위원장]

"현재 조직과 예산, 직제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라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나왔지만, 저희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6층 조타실부터 1층 기관실까지 오하마나호를 둘러본 세월호 특별조사위원들을 앞으로 진상조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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