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민간잠수사 철수할 듯..계약 종료

유형근 입력 2014. 10. 22. 17:01 수정 2014. 10.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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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수중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들이 철수 의사를 밝혔다.

세월호 잠수사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 잠수사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팔팔 수중개발 소속 잠수사 50여명이 오는 27일 또는 28일 사고해역에서 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해역에 정박해 있는 바지선을 비롯해 잠수장비 등도 모두 철수 할 계획이다"며 "잠수수색을 지속하는 것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민간잠수사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간잠수사들이 맡고 있는 SP1(4층 선미 좌현)에 대한 수색이 종료돼 계약도 끝난 상황이다"며 "수온도 떨어지고 있어 잠수사가 오랫동안 바닷속에서 수색작업을 할 수 없는 상태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잠수사는 "민간잠수사들의 철수는 추석무렵 부터 제기됐지만 실종자가 10명이 남아있어 수색을 하지 못한 구역까지 완료한 뒤 결정할 예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4월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승선원 476명 중 294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현재까지 실종자는 10명(학생 5명·일반인 3명·교사 2명)으로 지난 7월18일 여성 조리사 시신을 수습한 이후 97일째 추가 희생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반년이 지나도록 사고해역에서 수중수색을 이끌었던 민간잠수사들이 철수의사를 밝혔음에도 사고대책본부는 "논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광주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수색작업은 이제 종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세월호 수색작업과 관련해 잠수사 2명과 소방대원 5명 등 총 11명이 사망했고 일일 수색비용 3억5000만원, 마지막 희생자를 인양한 이후 (현재까지)300억원의 수색비용을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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