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공화국 한국, 인재 안전사고 잇따라..해결 방안은?

박선영 앵커 2014. 10.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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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속담은 때늦은 대책을 빗대는 말이지만, 이것만이라도 잘하면, 똑같은 비극을 막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우리 사회는 소를 잃은 후에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부터 세월호 침몰사고, 판교 환기구 추락사고까지.

대형참사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성수대교 붕괴 사고 20년.

인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발생한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리조트 지붕이 대학 신입생 환영회 현장 위로 무너져 내렸고, 10명이 숨지고 1백여 명의 학생들이 다쳤습니다.

안전불감증이 몰고 온 대형참사는 2개월 뒤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사망자만 294명.

안개가 심한 날씨에 무리한 운항에 과적까지.

안전은 없었고 구조체계조차 없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5월에는 고양 버스터미널에서 화재가 나 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고, 불과 4일 전에는 판교 환기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한국의 대형참사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는 AP통신 등 외신들은 "안전불감증으로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 관련 규정이 느슨하고, 법을 위반해도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 앵커 ▶

대형참사는 왜 이렇게 되풀이되는 걸까요.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 리포트 ▶

◀ 김상효/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유지 관리라는 것이 생색이 별로 안 나는 업무입니다. 사고가 나기 전에는 당연히 잘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는 예산도 투입하고 인원도 투입을 합니다만 세월이 흘러가면 문제가 안 생기면 예산도 줄이고 투입인원도 줄이고 그런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반복되어오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상혁/한국건설산업 연구위원 ▶

"지금까지는 다소 효율성이라는 측면 때문에 안전이 희생되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둘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 안전 관리는 가장 마지막에 예산이 남아서 하는 측면이 있는데 그걸 앞으로 앞당겨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선영 앵커 sypar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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