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세월호와 비슷한 이유?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 만에 또 사고가 터졌다.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해 300여 명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있었다.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오늘(30일) 오전 9시 1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유람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배에는 관광객 104명,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홍도 유람선이 좌초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배는 애초 무리한 증축 작업으로 우려를 낳았다.
사고를 당한 바캉스호는 27년 이상 된 오래된 여객선으로, 최근 증·개축 작업을 거처 승선 정원을 350명에서 500명으로 늘린 바 있다.
당시 홍도 주민들은 "건조된 지 27년이 지나 수명이 다한 여객선을 무리하게 증축해 운항할 경우 제2의 세월호 침몰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며 해경에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었다.
그러나 해경은 주민들의 청원을 뒤로하고 지난 5월 해당 유람선의 운항을 허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큰일날 뻔 했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실종자 없어서 다행이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10분 만에 구조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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