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수학여행' 따라가보니.."안전 최우선"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이후 중단됐던 뱃길 수학여행이 최근 재개됐습니다.
학생들은 출항전 철저하게 대피 훈련을 받았는데요.
곽선정 기자가 함께 가봤습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제주로, 뒤늦은 수학여행 길에 오른 고등학생들.
승무원이 배 안에 비치된 구명조끼의 위치와 착용법을 설명합니다.
<녹취> 승무원 : "(구명조끼 끈을) 자기 몸에 맞게 꽉 조여주는게 중요하고."
배에 이상이 생긴 상황을 가정한 방송이 나오자,
<녹취> "저희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퇴선 지시에 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배운 대로 침착하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대피로를 따라 갑판 위로 올라갑니다.
구명뗏목과 비상탈출 미끄럼틀 사용 방법까지 설명을 듣고 난 뒤에야 수학여행길 선상훈련이 마무리됩니다.
<인터뷰> 서승일(목포 중앙고 2학년) : "수학여행 오기가 무서웠는데, 사고 때문에. 훈련을 받고 나니까 조금 더 안심되고."
세월호 사고 이후 이처럼 선상 안전 교육과 대피 훈련을 요청하는 학교가 잇따르면서 이 여객선에서는 매주 2~3차례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사 측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상대피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순태(여객선 사무장) : "저희는 알지만 승객분들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같이 함으로서 승객들도 불안감을 덜어주고..."
세월호 참사가 남긴 뼈아픈 교훈이 뱃길 수학여행에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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