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후 달라진 수학여행..소규모·체험·안전 중시
[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수학여행.
다시 떠나는 학교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따라가 보실까요.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생들로 빼곡한 단체 사진.
수십 대의 버스, 틀에 박힌 일정의 수학여행은 이제 옛말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이 될 수학여행에 함께하는 친구들은 60명 남짓,
여행 테마는 불국사 같은 명승지 탐방이 아니라 시골 5일장 체험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뻥튀기 아저씨도 보고 밤에는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찰합니다.
◀ 장하나/초등학교 6학년 ▶
"자주 올 수 없는 곳이니까 그냥 재밌고 맘껏 돌아다닐 수 있고, 친구랑 더 놀 수 있어서"
체험의 장은 다 달라서 갈수록 좁아지는 석회 동굴을 탐험하는 반, 그물로 민물고기 잡기에 나선 반 등 천차만별입니다.
◀ 최유엔/담임교사 ▶
"소규모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 떠난 여행인 만큼 24시간 안전요원이 동행하는 것도 새롭습니다.
특히 위험 지역에선 반드시 안전 도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관광공사 등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이 같은 체험 여행은 더 확산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장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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