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당 장외투쟁 명분 사라져" 국회 복귀 압박

천권필 2014. 8. 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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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8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인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을 환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며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간 대화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타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동조단식을 하는 분들도 조속히 단식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장외투쟁의 동력이 사라졌다"며 야당을 향해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복귀해 민생법안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민 아빠가 단식을 중단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일이 이렇게 잘 풀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특별법이 민생경제 법안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하다"며 "국민들은 (민생법안과 세월호특별법을) 분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으로) 이제 장외투쟁의 명분도 동력도 사라졌다"며 "국민 여론은 70% 가까이 장외투쟁을 하지 말라고 한다. 하루 속히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광장이 아니라 국회로 돌아오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야당은 민심과 정반대 길로 가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회 정상화시켜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석 물가 점검을 위해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에 대해 "너무 잘 됐다. 다행스럽고 고맙다"며 "본인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향후 김영오씨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언제든지 누구든 만나겠다"고 답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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