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우리사회 안전하지 않다"..불안감 증폭

2014. 8. 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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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 국민안전체감도 조사세월호 사고여파 불안감 증폭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이렇게 생각한다. 박근혜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4대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지만 국민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전행정부는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4대악 국민안전체감도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안전도 조사는 올 상반기 19세 이상 일반인 1200명, 중고생 10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6월까지 매달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매우', '어느 정도')'는 응답은 23.9%였다. 지난해 하반기의 28.5%에 비해 약간 떨어진 것이다. '안전하다'는 응답률을 월별로 살펴보면 2월 32.3%, 3월 32.5%였던 것이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4월(16일)에는 18.5%, 5월에는 16%까지 떨어졌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은 29.5%에서 39.0%로 크게 증가했다.

4대악 근절대책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소폭 늘었다. 성·가정·학교폭력 분야의 정부 대책이 효과가 있다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1.3∼2.9% 포인트 하락해 절반 이하인 47.3∼49.5%에 머물렀다. 다만 성폭력 분야의 불안감은 49.0%에서 45.0%로, 학교폭력 분야는 60.5%에서 54.9%로 나타나 불안 체감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정폭력 분야의 불안감은 14.5%에서 17.0%로 약간 높아졌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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