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교회 이정선 목사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동창생들을 위한 음악회에서 인사말 전한다

인천 2014. 8. 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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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희생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들의 '환갑여행'때 친구들을 떠나보낸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교회 이정선 목사가 주민들이 마련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연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다.

20일 영종목요포럼(회장 박근해·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에 따르면 영종목요포럼이 주관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기원 인천국제공항과 함께하는 서해바다꿈이야기' 공연이 열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인천 운서동 하늘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정선 목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친구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이니까 성도들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침몰 당시 희생자들이 발생한 용유도 주민을 대표해 덕교동 덕교교회 피아노 반주자인 김한결씨와 독일에서 공부한 김씨의 친구 김소연씨가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곡을 연주한다.

공연 당일 공연장 입구에서는 30~40대 주부로 구성된 커피홀릭팀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의 협력으로 장애인 활동보조 등을 위한 자원봉사자도 다수 참여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 무대에서는 을왕동 늘목마을 순복음평강교회의 반주자인 영종예술단 홍보대사 자폐인 피아니스트 정의원씨와 플레인앙상블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고수민씨의 협연무대가 펼쳐진다. 시각장애인 오카리나 연주자 정미영씨의 세월호 주제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연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 오카리나 연주자들은 '침묵의 소리'와 '홀로아리랑'을 연주한다.

지역주민들은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참빛예술학교 풍물패 단원 16명을 초청해 하늘도시 앞 중산4거리에 자리 잡은 '왕서방 중화음식점'에서 짜장면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영종도 보라매아동센터의 원생들을 무료로 초대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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