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판 세월호 사고' 콩코르디아호 인양 완료
【 앵커멘트 】
'이탈리아판 세월호 사고'로 유명한 2012년 콩코르디아호 침몰 사고, 많이 기억하실 텐데요.
이 콩코르디아호가 1년 동안의 작업 끝에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인선의 보호를 받으며 움직이는 거대한 배.
지난 2012년 침몰한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호입니다.
90도로 누워 있다 바로 세워진 콩코르디아호.
이후 침몰지점인 이탈리아 질리오 섬 앞바다에서 370km를 이동해 제노바에 입항했습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깃발을 흔들거나 축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인양 작업을 마친 분들께 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년이 걸린 인양은 우리 돈 2조 7백억 원이 쓰인 대형 작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슬로네 / 인양팀 관계자
- "2012년 사고 직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놀라운 팀워크를 보여줬습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승객과 선원 4천 2백여 명을 태우고 가던 중 질리오 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고 32명이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장이 승객이 대피하기도 전에 도망쳐 세월호 참사의 '닮은꼴'로 화제가 됐습니다.
선장은 살인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콩코르디아호는 2년 동안 약 5만 톤의 고철로 분해돼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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