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아버지 사망 사실 몰랐다" 울먹

권애리 기자 2014. 7.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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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거된 유대균 씨는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 듯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측근이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을 알렸지만 믿지 않다가, 경찰 검거 후 이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은 듯 울먹였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균 씨는 어젯(25일)밤 9시 10분쯤 인천 광역수사대에 도착한 뒤, 9시 반쯤 인천지검으로 이송됐습니다.

수배전단에 나온 인상착의 그대로였지만, 상당히 지친 모습으로 부친 유병언의 사망 사실을 알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잠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유대균 : (아버지 사망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금 전에 알았습니다.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세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검찰은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로 은신해 온 유 씨에게 측근이 유병언 사망 소식을 알렸으나 믿지 않다가, 어제 검거 후 경찰로부터 이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유대균 : ((세월호)유족들한테 한 마디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부모가 자식을 잃으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유 씨는 도피기간 동안 가족들과 연락을 취한 적이 없으며, 밀항을 시도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반면, 유 씨와 함께 검거된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대균 씨 검거로, 이제 검경에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유병언 씨 일가족은 실질적인 경영계승자로 알려진 차남 혁기 씨와 장녀 섬나 씨만 남게 됐습니다.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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