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입장 발표하겠다"..세월호 유가족 금수원 왔다 돌아가

입력 2014. 7. 25. 16:30 수정 2014. 7.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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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과수의 발표 이후 구원파가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례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안성 금수원 현장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공식 입장 발표, 언제 하는 겁니까?

【 기자 】

공식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정확히 언제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국과수 발표 이후 제가 구원파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 "유가족이 현재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 내부 논의를 거쳐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장례 일정 논의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내일부터는 1만 명 이상의 신도가 모이는 여름 수양회가 시작됩니다.

현재 금수원에서도 준비가 한창인데, 수양회 기간에 장례가 치러질지도 관심사입니다.

만약 장례를 치른다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성대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처음에는 유병언의 죽음을 믿지 않았다가 이제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금수원의 한 관계자는 "자칫 여름 수양회 기간에 장례가 진행될지도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 질문 】

금수원 앞에서 작은 소동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 】

오후 1시 40분쯤 차량 한 대가 금수원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면서 시작된 소동인데요,

금수원 관계자가 제지를 하자 계속 버틴 겁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고, 20여 분만에 차량을 빼면서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이 세월호 희생자의 유가족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유병언과 구원파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러 온 것 같은데요,

그래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사복 경찰관이 심하게 제지를 해서 그 이유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왜 취재를 못 하게 했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안성 경찰서 소속이라는 말만 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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