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하야요구 논란

이현희 기자 2014. 5.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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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교수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는 것이 정도"

[TV리포트=이현희 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용옥 석좌교수는 3일자 한겨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 기고한 글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나 도올은 선포한다: '박근혜, 그대의 대통령의 자격이야말로 근본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그대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옥 교수는 끝으로 "박근혜여.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해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옥 교수의 기고글을 접한 많은 네티즌이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총리만 그만두는 걸로는 이번 사태가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용옥 교수의 생각에 동의를 표했다.

반면 "박근혜 한 명 내려온다고 이 나라가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대통령에게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건 위험한 일 같은데요" "박근혜 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한들, 뿌리부터 썩은 나라가 뭐가 달라질지 의문이군요" 등의 냉담한 반응도 많았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사진=도올 김용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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