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휴항 거문도 주민들 '불편'

입력 2014. 4. 25. 12:00 수정 2014. 4.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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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영향으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전남 여수 거문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거문도 주민들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청해진해운이 낸 '사업계획 변경 인가 신청'에 따라 여수-거문도 항로의 '데모크라시1호'가 오는 6월 21일까지 휴항한다.

그동안 여수-거문도 항로에는 데모크라시1호(294t·선령 22년)와 오션호프해운㈜의 줄리아아쿠아호(228t·선령18년)가 하루 한 차례씩 왕복 운항하며 하루 1천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을 운송했다.

여수항만청은 이번 데모크라시1호 휴항에 따른 주민 불편을 덜기위해 기존의 줄리아아쿠아호를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하도록 증편 조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데모크라시1호가 관광 성수기인 6월까지 휴항함에 따라 줄리아아쿠아호가 고장이라도 나면 뱃길이 끊길 수 있다며 대체 선박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원칙적으로는 금지됐지만 낙도민 편의를 위해 허용해온 연안여객선 화물적재가 이번 세월호 참사로 전면 금지되면서 생계가 달린 농수산물 운송까지 막힌데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허용해온 1인당 소지 화물 중량을 최대 10㎏에서 최대 20㎏으로 늘려달라는 것이다.

삼산면 10개 마을 이장단협의회는 이날 여수항만청을 방문해 이같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배완실 삼산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주민들은 애초에 오래된 데모크라시1호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이번 사고로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에 성수기에 대비한 추가 여객선 투입과 생계를 위한 화물 적재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항만청은 "줄리아아쿠아호의 고장 등에 대비해 청해진해운의 '오가고호'가 예비선으로 등록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 된다"며 "화물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손에 들 수 있는 정도의 10㎏ 소포장만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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