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참사] 시신 세번 뒤바뀌어.. 다른 사람 장례 치를뻔

장충식 입력 2014. 4. 23. 17:39 수정 2014. 4.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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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결과 확인 확인작업 개선 요구

【 안산=장충식 기자】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의 시신이 또 한번 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로, 유가족들은 자식을 잃은 고통과 더불어 또 한번 깊은 슬픔에 빠졌다.

23일 오후 2시 당초 장모군으로 알려진 시신의 신원이 DNA 검사 결과 정모군으로 확인됐다. 정군의 시신은 지난 18일 오전 5시45분 진도 해상에서 발견된 뒤 장군 가족들에 의해 안산으로 옮겨져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24일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이어서, DNA 검사 결과가 조금이라도 더 늦었을 경우 유가족들은 다른 사람의 장례를 치를 뻔했다.

장군의 유가족들은 DNA 결과를 통보받고 곧바로 진도로 내려갔으며, 아직까지 찾지 못한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던 단원고 학생 이모군(17)도 시신이 바뀐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으며, 17일에는 김모양(17)의 시신으로 알려졌던 시신이 다른 김모양(17)으로 확인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정부의 시신확인 작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신 확인 작업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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