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지원손길 이어가

김경은 2014. 4. 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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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금융권도 각종 행사를 중단하고, 피해자와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 물품 전달 등 지원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은 피해 규모를 파악해 향후 생활자금대출 등 금융지원 방안과 관련한 지원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피해자와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전북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B전북은행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고생하는 구조인력 봉사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각종 생필품 등의 긴급구호물품을 제공했다. 김한 JB전북은행장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 지원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사고가 발생한 16일 다음날 밤 여객선 승객 및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거처에 필요한 물품이 비나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바람막이류 점퍼 등 1000만원 상당을 투입해 급하게 지원에 나섰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구조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승객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 사고 현장에 봉사단 40여 명을 파견하고 급식차와 이동세탁차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초 600여 명 분의 밥차를 급히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보냈으나 양이 부족해 추가로 더 보내기도 했다"며 "승객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수수료 면제, 대출금 상환 유예, 생활자금 지원 등 구체적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피해 규모를 파악한 후 은행만이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피해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금융권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의미에서 임직원들의 골프나 음주를 자제하고 체육대회 등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본부별로 '우리은행 체육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무기한 보류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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