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유람선·여객선 안전관리 강화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로 선박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유람선과 여객선 등 선박운영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진태구 군수는 세월호 사고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군내에서 운행 중인 유람선과 여객선 관계자들은 물론, 승선인들에게도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해경, 해양항만청, 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해 선주, 업체 직원들이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유람선과 여객선 등 선박운영 및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오는 21일에는 군청 소회의실에서 태안해경과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사 등 관계자 13명을 소집해 선박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각 기관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재난관리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준공 사업장과 대형 공사현장, 전통시장, 낚시어선, 생강굴, 솔향기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진 군수는 "유람선과 여객선을 운항할 때 선상 음주 가무는 철저히 통제하고,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매뉴얼을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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