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침몰]도내 선거전에도 파급..'애도 물결'

박혜미 2014. 4. 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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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참사가 도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도 즉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발생한 이번 참사에 온 국민이 실종된 사람들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애도물결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선거전 중단 발표가 이어졌다.

김광래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17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진도여객선 침몰사고로 안산고 학생들과 여행객들의 생환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지금은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실종자들의 생환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말했다.변지량 새정치민주연합 춘천시장 예비후보 역시 이날 오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로 충격이 큰 국민들의 심정을 감안해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기 위해 당분간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오후 5시 이후의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정창수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도 이날 "하늘이 무너지는 유가족의 슬픔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부모님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더 이상의 희생없이 모든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하고 17일부터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선배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참혹함과 답답함, 슬픔을 유가족과 함께 나누기 위해 잠시 선거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실종된 승객 전원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히고 이후의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했다.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진도 여객선 침몰이라는 참사에 정치 행사는 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강원도당 현판식 행사를 연기한다"고 알리며 이후 정치 행사의 중단을 밝혔다.

김인희 도교육감 예비후보 역시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여객선 침몰이라는 비보를 접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망연자실"이라며 "사태가 해결돼 국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충격에서 벗어날때까지 무사귀환과 안전을 기원하며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처럼 진도 여객선 침몰로 인한 도내 선거관련 정치활동 중단 선언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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