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첫 발견, 민간 잠수사가 맞다" 언딘 일부 시인

성화선 2014. 4.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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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어제(28일) 이번 세월호 구조 작업의 공식 계약 업체인 언딘과 관련해 민간 잠수요원들이 의혹을 제기한다는 내용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언딘이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민간 잠수요원들이 제기한 의혹의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언딘 측의 반론도 잠시 뒤에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먼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민간잠수사들은 배 안에 있던 시신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은 구조업체 언딘이 아니라 자원봉사 민간잠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딘 측은 진도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장병수/민간구난업체 '언딘' 이사 :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서 실종자 3구를 발견한 팀은 민간 봉사 잠수팀이 맞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이 지난 19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배 안에 있는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언딘 소속 잠수사라고 발표했던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됩니다.

[고명석/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19일) : 민간잠수요원이 4층 격실부근에서 유리창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하였으나 (입수 제한으로 나왔습니다.) 민간잠수부라고 표현하는 이 부분은 언딘이라는 잠수업체인데 이분들은 심해 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구난 업자입니다.]

민간 잠수요원들의 문제 제기에 이어 언딘 역시 당시 선내에 있는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게 민간 잠수사라는 사실을 인정하자 해경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착각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이 같은 해경측의 해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당시 수십 여곳의 민간 단체들이 구조 작업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사고 초기 구조 활동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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