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침몰]탑승자 명단 공개 안해..실종자 더 있나?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탑승자 명단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종자가 더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해진해운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17일 오후 4시10분께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탑승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파악한 것이고 경찰 조사가 나와봐야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장 등 배에 탄 선원들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냐는 질문에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구조정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선원들이 모두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대로 통화가 되지 않아 정확한 사항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의 잠적설과 관련해서도 "사건 소식을 접하고 진도로 내려가는 길에 쇼크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선주 측은 사고 대응 때 적용되는 자체 매뉴얼도 공개하지 않았다.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사고 매뉴얼대로 처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난 뒤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정확한 탑승자 명단이 발표되지 않자 실종자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도 정확한 탑승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종자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직원들도 탑승자 중 누락된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18일 오전부터 안산과 진도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 9시, 오후 4시 두차례 운행하기로 했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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