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침몰]첫 사망자에 안산 단원고 비통
【안산=뉴시스】이승호 김도란 기자 = 16일 침몰한 수학여행 여객선 사고 현장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비보가 전해진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는 더 큰 침통함에 빠져 들었다.
학교 4층 강당에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안산시와 학교측이 마련한 45인승 버스 8대를 타고 전남 진도 사고 현장으로 떠나고 남은 학부모와 재학생 100여 명이 모여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이 학교 2학년 정차웅(17)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학부모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대부분 자녀의 구조를 확인했거나 가족이 현장으로 이동 중인 학부모들이어서 큰 동요는 없었지만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들은 강당 단상에 마련된 대형화면 앞에 모여 현장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3층 교무실에 마련된 학교 대책본부 앞 복도에도 학부모 20여 명이 몰려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측은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학생 77명과 교사 2명의 구조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수학여행에는 이 학교 2학년 전체 학생 338명 가운데 특수학급 6명, 체육부 3명, 비희망 4명 등 13명을 제외한 325명이 참가했다.
애초 명단에서 제외됐던 1명은 지난달 말 전학 온 한모(17)군으로, 한군은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조가 확인되지 않은 이모(17)군의 아버지(47)는 "어제 저녁때 아들과 통화했을 때 안개 때문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학교가 강행한 것 아닌가"라며 "오늘 오전 8시에는 배가 기울었다고 통화도 했다"고 말했다.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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