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또 테러.. 32명 살해·191명 납치
박진영 2014. 12. 18. 23:51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을 습격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지역 마을에서 최소 32명을 살해하고 191명을 납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 위치한 굼수리 마을의 자경단원 지도자인 마마두 부카르는 "보코하람이 지난 14일 굼수리 마을을 침략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코하람에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그들은 학살을 자행하고 젊은 남성과 여성, 어린이 191명을 납치해갔다"고 덧붙였다.
이 마을은 보르노주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곳으로, 휴대전화 통신망이 거의 붕괴된데다 통행이 금지된 도로가 많아 보코하람 습격 소식이 알려지는 데 4일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카메룬 정부군은 전날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최북단 지역에서 보코하람 대원 116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이지리아 군법회의는 지난 8월 보코하람이 점령한 마을 3곳을 탈환하는 작전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정부군 군인 5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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