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10대 소녀 연쇄 자살폭탄..45명 사망

신지후 2014. 11.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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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동부지역 시장에서 25일 10대 소녀 두 명에 의한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45명이 숨졌다. 최근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살상 테러를 자행하고 있어 이번 테러도 보코하람에 의한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시의 시장인 먼데이마켓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시장 상인 등을 포함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지역의 치안 책임자 압바 아지 칼리는 "히잡을 쓴 2명의 10대 소녀가 붐비는 시장에 진입해 잇따라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폭발로 대략 3명의 여성만 숨졌으나 사람들이 부상자 구조 등을 위해 몰리자 두 번째 테러리스트가 비명과 함께 폭탄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러가 최근 여러 차례 유사한 테러를 자행한 보코하람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들 자살 테러리스트의 신원을 조사 중이다. 보코하람은 지난 20일 차드 국경 근처 보르노주 도곤필리에서 생선을 사기 위해 차드로 가던 상인 48명을 잔인하게 살해했으며 19일에는 보르노주 마파지역 아자야쿠라 마을을 습격해 주민 45명을 살해했다.

먼데이마켓에서는 지난 7월에도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나 상인들과 고객 56명이 숨진 바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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