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피랍 여학생 200여명 강제 결혼·개종

홍순준 기자 2014. 11.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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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납치한 여학생 200여 명을 개종시키고 결혼까지 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라 셰카우는 영상물을 공개하고 "소녀들에 대한 문제는 이미 잊힌 지 오래"라며 "오래전 그들을 결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이 이미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을 모르는가"라면서 "이들은 이제 이슬람경전인 코란을 두 장이나 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년간 나이지리아에서 각종 테러를 저지른 보코하람은 지난 4월 보르노주 치복시에서 여학생 219명을 납치하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17일 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하람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피랍 여학생들의 석방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세카우는 영상에서 합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7월 나이지리아 동북부 아다마와주 곰비에서 독일인 1명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보코하람이 이 독일인의 납치를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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