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에 쫓긴 나이지리아인, 카메룬으로 도피
(카노<나이지리아>AFP=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 주민 수천명이 25일 (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반군 보코하람의 공격을 피해 국경을 넘어 카메룬으로 도피했다.
보코하람이 최근 공격한 감보루 응갈라는 지난 5월에도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아 300여명의 넘는 주민이 사망한 곳이다.
당시에도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민들이 피신한 포토콜은 감보루 응갈라와 강을 사이에 둔 카메룬 국경 도시다.
최근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모두 폐쇄한 카메룬은 이곳에 군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5년이 넘도록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준동하며 1만여명 이상을 살해한 보코하람은 최근 보르노 주 일대에서 종래의 '치고 빠지기' 전술 대신 점령 작전을 펼치고 있다.
보코하람은 25일 감보루 응갈라의 경찰서와 정부군 기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앞서 보코하람은 24일 감보루 응갈라 인근 그와자에서 점령 지역을 '이슬람 칼리프 국가'로 선포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정부군 병사 상당수가 주민들과 함께 카메룬으로 도망쳤다는 보도에 대해 "실수로 국경을 넘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나이지리아 군 당국자는 "적대 행위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밝히기 위해 이들 월경 병사들은 무기를 카메룬 측이 넘기고 나이지리아로 복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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