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kg 들게 해주는 입는 로봇.. 항공기 이착륙 방해하는 새 퇴치 로봇.. 민군 기술협력박람회 5월 28일 개막

2014. 5. 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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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입는 로봇'은 중화기를 들고 전장을 누벼야 하는 병사의 기동력에 큰 보탬이 된다.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쉽게 나를 수 있게 해주고 장애인과 노약자에게는 걷는 능력을 선사한다.

이처럼 군에 필요한 기술은 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2009년부터 개발 중인 근력 증강용 하지 착용 로봇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 70㎏ 정도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보강해준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이 공동 주최하는 '민군기술협력박람회'에는 민간업체와 군이 기술 협력으로 개발한 첨단 로봇과 무기, 군사장비 등이 대거 선보인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조류퇴치 로봇,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상륙기동헬기도 민간과 군이 서로의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사례다. 항공기와 전투기의 이착륙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조류를 퇴치하는 로봇은 민군협력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KAI가 2015년 목표로 개발 중인 수리온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 전력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세월호 침몰 등 연이은 안전사고로 필요성이 커진 재난구호 작업에도 투입될 수 있다. 또 의무후송헬기를 비롯한 '파생형 헬기'를 만들어 경찰청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로 관심이 높아진 우리 측의 무인항공기 기술도 자세히 소개된다. 대한항공의 무인기는 수직 이착륙 후 시속 250㎞로 최대 200㎞의 작전 반경을 소화할 수 있다. 해상·육상 부대의 정찰은 물론 민간에서는 산불 감시, 재해·재난 모니터링 용도로 쓰인다. 퍼스텍의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기의 경우 기상청과 군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케이스다. 이 무인기는 성층권까지 떠올라 기체 밑의 태풍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행사단장인 전재필 준장은 28일 "박람회를 통해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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