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직조물 구조 유연 태양전지 최초 개발

김기진 2014. 8. 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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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최근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차승일·이동윤 박사팀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하나인 직조형(옷감형)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몸에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가 차세대 핵심 기술 및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구글이 '구글 글래스'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초 세계적 가전쇼에서 삼성, 소니, 퀄컴 등이 시계형과 밴드형 기기를 앞다퉈 공개했다.

스마트안경, 스마트시계, 스마트팔찌, 스마트신발 등이 웨어러블을 대표하는 기기들이다.

이번에 개발된 직조형 태양전지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본딴 태양전지의 일종이다.

개발된 기술은 IT기반의 생활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는 대개 구글글라스 등 안경이나 삼성 기어 등 시계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안경밴드나 시계줄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기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캠핑장에서 이용할 각종 전자기기를 위해 무거운 배터리를 따로 들고 가거나 캠핑장의 부족한 전원을 활용했지만 텐트 등에 적용된 태양전지를 이용하면 캠퍼들의 짐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서도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나 커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승일 선임연구원은 "이번 개발은 직조 구조를 제대로 활용한 태양전지로는 세계최초의 개발성과로서 아직까지 밀봉 기술, 전해질 기술, 효율 최적화 기술 등 상품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지만 가장 핵심인 직조 태양전지 구조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기술적 문제는 응용 범위와 연계하여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개발되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24일자에 소개되어 관련 국내외 연구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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