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집 - 바티칸을 가다]"순교의 땅·분단의 땅.. 한국에 대한 교황 관심 특별해"

2014. 7. 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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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사비오 혼 대주교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성은 선교지역 교회를 관할하는 부서다. 한국천주교회는 인류복음화성성의 지도 감독을 받고 있다. 이 부서 차관인 홍콩 출신 사비오 혼 대주교와의 인터뷰는 지난 6월22일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이뤄졌다.

- 한국천주교회를 잘 아는가.

"평신도가 천주교를 한국에 도입했고 수많은 순교자가 나온 땅이다. 선교 의욕이 강하고 신자수가 늘어나고 활기 넘치는 교회로 알고 있다."

- 교황이 한국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독재, 경제위기 등 교황의 모국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비슷한 고통을 겪었다. 이런 점에서 한국에 대한 교황의 관심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교황은 인간이 사는 모든 곳에 관심이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징은 무엇인가.

"성서를 깊이 묵상하시는 분이다. 그 깊이에서 꺼낸 말씀을 현실에 적응하는 단순명쾌함이 탁월하다. 성서와 현실을 두루 아시는 분이다."

- 교황은 한반도에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남북한 정부대표와 교황, 셋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하는 상상은 지나친가.

"글쎄.(웃음) 한국인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강하다고 듣고 있다."

- 만일 예수가 한국에 온다면 어디부터 갈 것이라 생각하는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먼저 찾으실 것이다."

- 교황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교황은 천주교회보다는 가난한 사람을 먼저 찾아야 자신의 메시지에 어울리지 않겠는가.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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