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안에, 박지원 "획일적 물갈이 땐 큰 분란"

정우상 기자 2015. 5. 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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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위원장 내일 회동 이종걸 "공천 논의 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활동이 부진한 호남과 486 의원들 등을 내년 총선에서 교체하는 혁신안을 추진할 것으로 26일 알려지자 야당이 들썩거렸다.

박지원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인적 교체가 필요하지만, 획일적으로 '호남이다, 486이다' 해서 물갈이를 할 경우 큰 분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 당이 분당(分黨)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기준을 갖고 개혁 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은 "혁신위는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 본질적 문제를 다뤄야지 '호남 물갈이'라는 하책(下策)으로는 혁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광주시당, 전남도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28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총선 물갈이'와 관련, "아직 혁신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혁신위가 의견을 모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진보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는 김 위원장 임명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철저하고 과감한 혁신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 측은 "지금은 여러 의견을 경청하는 단계"라고 했고, 25일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당내 사정에 대해 설명을 했을 뿐, 공천 물갈이 같은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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