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호남 의원들이 벌벌 떨고 있다?" 김상곤, 호남 중진 용퇴론 제기 가능성

김영석 기자 2015. 5.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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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둔 호남지역 중진 의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창한 '4선 의원 이상 용퇴론'이 혁신안에 포함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4일 혁신위원장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임명했다. 혁신위는 27일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김 위원장은 10명 안팎의 위원들로 혁신위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혁신위에 인사·당무·공천 혁신의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김 위원장에게 당 쇄신의 칼자루를 넘겼다.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 을)이 잇따라 당선되면서 지역민들의 변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점이 호남 의원들에겐 큰 부담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광주·전남지역 중진의원은 4선의 김성곤(여수갑)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강기정(광주 북갑), 김동철(광주 광산갑), 박주선(광주 동), 박지원(목포), 우윤근(광양·구례), 주승용(여수 을) 의원 등 7명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당 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위적인 '호남 물갈이'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획일적으로 호남 출신 또는 486 이렇게 (물갈이를) 했을 경우에는 또다시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어떤 경우에도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혁신공천과 현역의원 물갈이는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전남 목포가 지역구이고 3선 의원인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만 하더라도 선거 때가 되면 표를 달라고 하고, 또 선거가 끝나면 무시 당하는 일이 굉장히 불만스럽다"며 "호남, 486 이렇게 찍어서 물갈이 대상으로 정해놓은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또다른 당내 분란을 가져오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솔직히 우리 당이 분당의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 아니겠는가"라며 "일부에서 계속 분당, 신당 창당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실을 주지 않도록 명확한 근거와 규정을 갖고 물갈이 공천, 개혁 공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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