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숙고 후 행동 땐 칼 같아.. 혁신위원장 적임"

전혼잎 2015. 5. 2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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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 원내대표 인터뷰

"계파 갈등 해법 제시도 기대

수시로 만나 혁신 방향 조언할 것"

"文복지는 연금 걸림돌" 해임 촉구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5일 당의 쇄신을 진두 지휘할 김상곤 혁신위원장에 대해 "진보 교육현장을 이끈 능력에다 훌륭한 자문그룹까지 갖추고 있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혁신위는 우리 당의 최대 당면 현안인 계파갈등 문제에서도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 카드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이 원내대표는 "지금 당이 백척간두에 선 형국이라 한발자국만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김 위원장을)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_김 위원장을 포함한 혁신위에 당 안팎의 기대가 적지 않다.

"혁신위는 공천 문제를 포함해 당 혁신에 관한 모든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국민이 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안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_혁신위가 최고위원회나 기존 공천혁신추진단과 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혁신위는 기본적으로 현재 새정치연합이 당면한 모든 어렵고 힘든 상황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물론 혁신위가 제시한 방안을 수용해서 집행하는 권한은 최고위에 있다."

_김 위원장을 추천한 이유는.

"지금 상황에서 혁신위원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 위원장은 민교협 위원장을 거쳐 진보 교육현장을 이끈 능력 있는 분이다. 고민을 오래하고 숙고하는 스타일이지만 행동이 칼 같아서 믿을 수 있는 분이다."

_외부 인사인 김 위원장에 대한 불안하고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무상급식 등 진보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 능력을 검증 받은 분이다. 나를 포함한 자문그룹도 광범위하다. 원내대표 입장에서 혁신위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수시로 (김 위원장을) 만나 혁신 방향을 조언하겠다."

_조국 서울대 교수의 혁신위 합류 가능성은.

"김 위원장에게 위원 인선까지도 전권을 맡긴 상태다. 본인이 잘 숙고해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

_공무원연급 개혁 협상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는.

"문 장관은 앞으로 공적 연금을 합의하고 논의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난관과 걸림돌이 될 분이다. 국민의 삶의 문제나 노후소득, 사회안전망을 지키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복지부 장관 소임을 완전히 잃은 잘못된 복지부 장관이다. 이미 강기정 정책위의장을 통해서 분명한 뜻을 (정부ㆍ여당에) 전달하고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 적절할 뻔했다."

_문 장관 해임이 연금개혁 협상의 선결 요건인가.

"새누리당이 더 잘 알 것으로 본다. 난관(문 장관 해임 건)이 해소되지 않으면 향후 공적연금 공공성 논의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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