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첫날 '민생행보'로 새정치 결의(종합)

2014. 3.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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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후 첫 날인 27일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새 정치의 첫 키워드를 '민생 우선주의'로 설정한 것이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 왼편 가슴에 당명이 새겨진 파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회의실 한편에는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민생이 기다리는 현장으로'라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고, 다른 한 편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새정치는 대한민국과의 약속이다'는 글귀가 쓰인 대형 걸개도 설치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한 동시 입장 장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시민의 응원 장면, 87년 6월 항쟁과 제철소 노동 현장 사진도 걸어 각각 한반도 평화, 국민화합, 민주화, 산업화를 상징화하는 데 주력했다.

당 지도부는 첫 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치'를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께 배우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가 새 정치"라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치가 새 정치"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통합신당의 제1호 법안으로, 기초생활보장법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법안인 이른바 '세모녀자살사건 방지법안'을 발의한 것도 민생정치의 실천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착하고 성실하게 사셨지만 사회 구조의 허점, 무관심으로 세상을 등진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화려한 불빛 속에 감춰진 우리 사회의 그늘진 사각지대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첫 외부행사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는 대신 서울 서대문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을 찾아 복지 행보의 속도를 높였다.

사회복지 공무원과 간담회를 마친 김·안 공동대표는 부부가 각각 장애와 디스크 수술 부작용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운데도 공공 근로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않은 저소득 가정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안 대표는 "담당자만 문책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제도를 만들어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고 격려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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