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윤여준 "끝까지 갔으면 동력 생겼을 것" 아쉬움 토로

박세희 2014. 3.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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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밀었으면 상당한 동력 생겼을 것""安, 내게 얼마나 거짓말했는지 알아야겠다"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이 8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후 통합 방침에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 의장이 잇따라 반발성 발언을 하면서 일각에선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의 결별설도 제기되고 있다.

윤 의장은 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정치토크쇼를 열고 "끝까지 가봤어야 했다"면서 새정치연합 독자세력화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안철수신당이 제대로 된 후보를 내서 끝까지 밀었으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동력이 생겼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어 "이것(제3지대 신당 창당)을 야권 분열의 관점에서 보면 영원히 양당 체제로 가자는 것이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부수겠다는 것이 새정치연합이었는데 이는 모순이다. 유권자 심판에 맡겨야 했다"며 안철수 위원장의 제3지대 통합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윤 의장은 향후 거취에 관해선 "창당 과정을 지켜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민주당의 진정성을 평가한 다음에 그 때 가서 내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 내 그림자 실세가 있다는 설에 대해선 "존재 자체는 들어본 일이 있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들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겠고, 이번 과정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모르니까 그것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그게 누가 됐든지 간에 그림자든 실체든 공적 기구의 공식적 의사결정 구조를 무시한 것, 이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윤 의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자(안철수 의원)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며 "나한테 그렇게 수도 없이 새정치를 다짐하더니…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당시 윤 의장은 또 '통합신당 합의를 사전에 전혀 눈치 채지 못했냐'는 질문에 "이해가 안 된다. 내가 모르는 무슨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밤에 앉아 몇 시간 만에 그렇게 합의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동안 얘기가 쭉 진행돼왔거나 신당 창당 논의의 프로세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그렇게 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농담한 것이다.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지금도 (윤 의장과) 말을 나누고 있다. 조금 과장된 것 같다"며 "윤 의장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을 아꼈다.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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