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명 중 1명은 '간접고용'..대기업이 '심각'
김영은 2015. 6. 30. 12:03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파견과 하도급 등 간접 고용 근로자이고, 대기업일수록 간접고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장 3천 2백여 곳의 고용 형태를 분석해 공시한 결과를 보면 전체 근로자 459만 3천 명 가운데 직접 고용은 367만 6천 명으로 80%를 차지했고, 소속 외 근로자는 91만 8천명, 20%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체 간접 고용 근로자의 78.8%에 이르는 72만 3천 명은 직원 천 명 이상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기업 근로자 314만 5천 명을 기준으로는 23%가 간접 고용이었습니다.
직접 고용 근로자 가운데 단시간 근로자는 전체 산업 평균으로 5.3%이고, 숙박과 음식점업이 41.8%로 가장 높았습니다.
소속 외 근로자를 만 명 이상 사용하는 기업 가운데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82.4%, 현대삼호중공업이 79.8%, 대우조선해양 73.3% 순이었습니다.
간접 고용 규모는 현대중공업이 4만 4천 6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 3만 6천 8백여 명, 삼성전자 2만 6천 7백여 명 순이었습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명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김영은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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