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화학무기 폐기 완료.. 시리아는 내전 격화로 지체

입력 2014. 2. 4. 20:54 수정 2014. 2. 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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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일정이 국제사회가 합의한 것보다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시리아 해법의 '롤모델'로 삼은 리비아 폐기작업이 최근 완료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26일 최근 3개월 동안 리비아 사막지대에서 진행된 화학무기 폐기작업을 마쳤다. 화학무기는 스웨덴 업체가 특별 제작한 이동식 오븐기술 등을 통해 해체됐다.

이번 화학무기 폐기작업은 리비아가 2004년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는 당시 인체에 치명적인 겨자가스 24.7t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중 절반은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폐기됐다.

반면 오는 6월30일이 최종시한인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은 지체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5일까지 1·2급 독성 화학물질의 국내 이송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4%가량만 진행됐다. 러시아 외교부는 4일 "시리아 정부가 이달 중 대규모 화학물질 이송을 실행할 예정이며 다음달 1일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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