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명 개인정보 2억여건 털렸다

2014. 8. 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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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는 최저 1원에 판매

[서울신문]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인터넷 도박 사이트와 인터넷 설치 대행업체 등을 해킹, 2억 2450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내 대출사기범 등에 판매한 총책 강모(24)씨와 전문 해커 한모(20)씨 등 6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다른 해커 최모(21)씨와 대리점 직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7명을 쫓고 있다. 개인정보 판매로 얻은 부당 이익은 20여억원이다.

이들은 201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받아 게임 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와 게임아이템을 해킹한 뒤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2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직접 개발한 악성 프로그램을 파일 공유(P2P) 동영상 파일 등에 숨겨 PC를 감염시킨 뒤 강씨가 보관하던 2억 2000만건 가운데 1억 600만건을 다시 해킹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 3~5월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해킹, 회원 정보 25만건을 빼내 건당 300원을 받고 1만여건(300만원 상당)의 개인 정보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복 피해를 뺀 피해자는 2700만여명이다. 15~65세 인구 3700여만명의 72%가 침해를 당한 셈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아이디, 비밀번호, 금융 계좌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고급 개인정보는 2만원, 단순한 성명과 주민번호는 1원에 팔렸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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