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 명 개인정보 뚫렸다..계좌번호까지 불법 유통

양현승 기자 2014. 8.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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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개인정보를 사상 최대 규모로 유출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의 개인정보가 유통된 건데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는 물론 계좌번호까지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4살 김 모 씨는 지난 2011년 중국인 해커로부터 개인정보 2억 2천만 건을 건네받았습니다.

파일공유 사이트, 게임 사이트, 영화 예매사이트 등에서 유출된 정보로 이름과 주민번호뿐만 아니라 주소, 전화번호, 계좌번호도 포함됐습니다.

중복된 정보를 제외해도 2천7백만 명이 넘습니다.

김씨는 입수한 개인정보와 일명 '추출기'라는 해킹툴을 이용해 게임 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 등을 빼내 4억 원을 챙겼습니다.

또 개인정보를 대출 사기와 불법도박 광고업자 등에게 건당 10원에서 300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김씨가 보관하던 개인정보 중 일부는 국내 다른 해커에게 해킹돼 2차 유통까지 이뤄졌습니다.

◀ 박태곤/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이렇게 해킹된 대출정보는 대출 사기범들에게 판매되거나 인터넷 게임사이트 사이버머니 등을 해킹하기도 하고..."

경찰은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중국동포 해커 등 7명을 추적하는 한편,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넷 사이트의 관리책임자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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