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대 개인정보 대부분 유출..추가피해 비상

2014. 8. 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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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 국민 가운데 70%에 달하는 2천7백만 명의 개인정보가 중국 해커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30∼40대 개인정보는 대부분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각종 범죄에 사용됐습니다.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 씨 등이 인터넷 게임을 하다 조선족을 통해 알게 된 해커로부터 개인 정보 2억 2천만 건을 받은 것은 지난 2011년, 이들은 '추출기'라는 해킹 도구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인터넷 도박이나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뒤 전자 화폐와 아이템을 다시 해킹해 현금으로 바꾸는 수법으로 4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박태곤,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개인정보를 침해당한 해당 사이트의 관리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들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개인정보 가운데 5천만 건을 전화대출 사기범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전화 대출 사기범 35명은 이렇게 불법으로 얻은 개인 정보를 악용해 모두 20억 원의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해커로부터 넘겨받은 2억 2천만 건 가운데 1억 6천만 건은 다시 국내 해커에 해킹돼 유통됐지만, 쓰임새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개인 정보 만여 건은 광고대행업자에게 한 건에 3백 원씩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1950년생부터 1990년생까지 2천7백만 명으로, 같은 연령대 인구 3천7백만 명의 72%에 이릅니다.

특히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대 개인정보 유출은 800만 건에 육박해 통계청 인구 852만 명의 94%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모든 국민의 개인정보가 이미 범죄단체에 넘어간 셈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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