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거부 폐쇄형 SNS 앤메이트"사생활 걱정 없이 채팅 즐겨요"

김수진 2014. 4.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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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커뮤니티의 자유로움은 누리되, 온라인상에 남은 개인 정보는 깨끗이 지울 수 없을까? 기존 SNS의 대안으로 떠오른 폐쇄형 소셜네트워크(SNS)가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기존 SNS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준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앙서버에 남는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온라인상에 자신이 남긴 글이나 사진 등을 완전히 없애지 못해 불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이에 비해 폐쇄형 소셜네트워크는 온라인상 나의 흔적을 지우거나 새나가지 못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다. 미국의 대표적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인 '스냅챗'은 사용자가 올린 사진이 일정 시간 경과 후 알아서 삭제되며, '아이스탠퍼드' 어플에는 사용자들의 정보를 중앙 서버에 보관하지 않는 '오믈렛'이라는 기술을 새롭게 도입, 정보 유출 가능성을 예방했다.

국내에서는 '앤메이트'가 주목할만한 폐쇄형 소셜네트워크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음껏 즐기고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는 컨셉의 랜덤채팅어플인 만큼 생각지도 못한 인연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도, 나의 발자취는 깔끔하게 지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반 채팅방을 통한 메세지는지우고 싶어도 삭제할 수 없어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다. 반면 엔메이트 채팅창에 자신이 남긴 메시지를 지우면, 상대방의 채팅창에서도 동시에 지워지므로 나의 흔적이 남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어플 전체채팅 역시 한 번에 지우면 내가 남긴 메시지들이 사라지게 된다.인연을 맺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기존 SNS와 달리 지인과의 연결은 거부,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마음 편히 만날 수 있으며, 대화 내용은 깨끗하게 삭제돼 허심탄회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앤메이트의 조수문 대표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만큼, 개인 정보와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SNS의 매력은 살리면서도, 단점은 보완한 폐쇄형 SNS가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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