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경선 연기 어느 후보에 득 될까?

나호용 2014. 4.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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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후보경선이 줄줄이 연기됐다.

이 같은 후보경선 일정변경에 따라 각 후보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전·현직 국회의원, 전 구청장 등 4명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어 이번 후보경선 연기 파장과 각 후보간 이해득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당초 오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과 당원, 시민참여인단 등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의 충격이 예상을 뛰어 넘자 후보경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전면 취소하는 등 애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와 애도속에 각 후보들의 캠프는 이번 후보 경선연기에 대한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장 A후보 캠프는 최근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비교적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여객선 침몰사건의 파장이 정부나 현역 의원 등에 집중될 수 있어 반사적인 이익을 기대했다.

또다른 B후보 캠프도 최근 이상기류가 반전될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이 캠프 한 관계자는 대형사건 발생은 집권 여당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손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당심에 의존했던 C캠프의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당심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서둘러 경선을 치루는 것이 이 캠프의 바램이었다. 그래서 기간이 지연되는 것이 캠프에겐 득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각 후보들의 엇갈린 전망속에 국민참여경선인단의 선거 참여율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사건의 여파로 이들의 선거 참여율은 더욱 떨어질 공산이 크다. 당초 일부 캠프에서는 에상외로 경선전이 달아 오르면서 국민참여인단의 선거 참여율이 60∼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여객선 침몰로 국민참여인단의 투표 참여율은 당초 예상보다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당심이 결국 후보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치 평론가인 L씨는 "대형사건은 분명이 여당과 현역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대구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자세와 능력이 판세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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