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에 부산 지방선거전 전면중단

2014. 4.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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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민규 기자]

16일 오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해양경찰청 제공

세월호 침몰사고에 부산지역 정치권도 지방선거전을 중단하고 침묵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3차 시장후보 TV토론회를 연기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20일로 예정한 시장 후보 경선을 순연했다. 바쁜 걸음을 재촉해왔던 예비후보자들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당초 17일 오후 2시 지역 민방인 KNN에서 열 예정이던 3차 경선 후보자 TV토론회를 연기했다. TV토론이 연기됨에 따라 22일로 예정하던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 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중앙당 공천관리위의 지침에 따라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18일 구덕체육관에서 열 예정이던 합동연설회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사고 당일이던 16일에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오전 정부 발표에 따라 예정했던 TV토론을 실시했지만 이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권철현 후보는 방송 직후 "토론회 녹화 끝나고 나오니 들어가기 전 상황과 천지차이입니다. 어떻게 초기대응과 보고가 이럴 수 있습니까. 제발 우리 죄없는 아이들이 극적으로 구조되었단 소식 있길 기도합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기로 했던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연기했다. 또 17일 부산시장 후보자들을 포함한 시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등 모든 지방선거 출마자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향후 경선 일정은 중앙당과 협의해 추후 다시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무소속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로 저희 오거돈 캠프에서는 민생대장정 일정, 각종 행사 참여를 당분간 중지할 예정"이라 알리고 "이제 막 피어난 꽃 같은 나이의 젊은이들과 탑승객 모두 부디 무사할 수 있기를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고창권 시장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지방선거 후보자들도 16일로 예정했던 국정원 공안탄압 부산대책위 차원의 촛불문화제를 취소한데 이어, 모든 후보자들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진보당 측은 "사고 수습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후보 및 당원들이 비상 대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준 교육감 후보도 기자들에게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김 후보와 박영관 후보 등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재발방지 대책 등을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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