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安도 재벌급..나만 문제라면 위선적"
대권 도전 여부에 "임기 마치는 것이 도리"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4일 선거가 재벌 대 서민 구도로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안철수 대표 덕분에 서울시장이 된 분"이라며 "자기를 도와준 사람이 부자인 것은 괜찮고 경쟁하는 사람이 부자인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도 기업인으로 성공한 분이다. 표현하자면 부자다. 재벌인지 모르지만 재벌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분도 큰 재산이 있는 분인데 자기 편이라고 해서 문제가 없고, 저는 상대편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특히 정 후보는 "저는 이번 선거가 10번째다. 국회의원 선거 7번, 대통령 선거 2번을 했는데 매번 상대편이 그런 공격을 했다"며 "19대 선거 때는 당시 민주당 후보가 현대자동차 사장을 하신 분이었다. 그 분도 재산이 많은데 저를 보고 0.01%라 하고, 본인은 99.99%를 대표한다고 하면서 저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이 선거에 나오지 말라, 그리고 나오지 말라 뿐만 아니라 '너는 나쁜 사람이다'고 하는 것이 아니냐"며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 살 자격이 없다"고 박 시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시장에 당선되면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리"라며 "그런데 바깥 세상을 보면 이탈리아는 39세 되신 분이 총리가 됐고, 미국도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가 40대 초반이다. 우리도 4년 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저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박 시장을 향해 '시민단체 직업병에 걸렸다'고 말한 데 대해선 "시민단체는 필요하고 좋은 기관이다. 저도 시민단체를 많이 관여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직업에는 직업병이 있을 수 있고, 그 직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취지인데 제 말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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