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기초선거 무공천은 무책임한 발상"

배동민 2014. 3.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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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새누리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광주지역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가게에 진열된 물건에는 회사 이름과 상표가 붙어있고 소비자는 이를 신뢰해 물건을 산다"며 "당의 성격이 중요한 기초단체장 선거를 무공천할 경우 너도나도 무소속으로 나오게 된다. 이는 아무 물건이나 진열한 뒤 소비자들에게 고르라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생명과 자유를 지켜야 할 지도자를 뽑는데 아무나 뽑을 수는 없다"며 "(무공천 할테니)정당 대신 국민들이 직접 알아서 인물들을 살펴보라는 것은 정당 정치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기초선거 무공천은 여성과 장애인, 청년 등 정치적 소수자를 만들게 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무공천의 의미는 공천 과정에서 부정과 부패를 없애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이 때문에 소중한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만약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 돈이 오고가면 정치에서 손을 떼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황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 틈만 나면 호남에 온다"며 "부지런히 호남에 씨를 뿌려놓으면 언젠가 열매를 맺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중앙에서는 선거를 크게 보기 쉬운데 사실 지역 발전은 지역에서 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정말 중요하다"며 "광주를 위해 일하는 위원들을 광주 시민들이 균형을 잘 맞춰 뽑아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다들 새정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얼마나 새정치와 변혁, 개혁을 위해 몸부림 치는 지 아실 것"이라며 "문제가 많았던 국정원도 우리가 나서 앞으로 정치에 손조차 댈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과 민생에 대해서는 정쟁을 벗어나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새정치"라며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잘 보일 때 우리 후보들의 손을 광주 시민들이 잡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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