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위원장 재등장..'철도파업 갈등' 다시 고조(종합)

2013. 12. 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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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실무교섭 재개했지만 집회·회견·고발 등 '난타전' 노조 "민주노총 침탈 규탄"..보수단체 "조계사 퇴거해야"

노사 실무교섭 재개했지만 집회·회견·고발 등 '난타전'

노조 "민주노총 침탈 규탄"…보수단체 "조계사 퇴거해야"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이슬기 정빛나 기자 =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강제 진입 과정에서 종적을 감췄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잠적 5일째인 26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민주노총 본부 건물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다.

코레일 노사는 교섭 결렬 13일 만인 이날 오후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날도 노사 양측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서로의 입장에 따라 회견, 고발 등을 통해 날선 공방을 벌여 '파업 갈등'이 한층 고조됐다.

철도파업 18일째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열린 총파업 총력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조금 전 민주노총에 당당하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같은 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건물에 재진입해 경찰의 침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으로 달려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정치권, 종교계까지 나서 철도파업 지지를 위한 5천만 국민의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며 "코레일의 합법적인 파업을 방해하는 대체인력 모집을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안에 머물고 있으며 이곳에서 파업을 지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김 위원장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면서 지도부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실제로 오늘 민주노총에 들어갔는지는 파악이 안 된다"며 "다만 오늘 집회에 2천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왔고 온 사람들 중 상당수가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눌러써 일일이 신분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원을 불법사찰하고 이를 청와대와 국정원에 보고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을 개인정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레일이 전국 지역본부와 역·사업소장으로부터 노조 회유 활동 정보를 취합해 청와대, 총리실, 국정원 등에 정례 보고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며 "국정원이 고유 업무가 아닌 정당한 노조활동을 사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은 오전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김 위원장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경찰청장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보수대연합 회원 300여명은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은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노조 지도부 퇴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계사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고 해산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날 오후 철도 조계사가 철도노조 지도부를 숨겨줬다며 조계사 주지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rock@yna.co.kr, wise@yna.co.kr,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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