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종교계 기댈 수밖에 없었다"(상보)

이창명 기자 2013. 12.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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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 "사상 초유 공권력 투입 종교계 기댈 수밖에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 "사상 초유 공권력 투입 종교계 기댈 수밖에 없었다"]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가운데 17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노조가 정부와 코레일이 교섭에 나서여 하다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먼저 사전 허락없이 조계사에 들어간 것에 대해 조계사 관련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지켜오신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어 "어렵겠지만 조계종에서 현재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과 대화를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탄압,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중재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하고 감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이 수배중이라 대신 나서게 됐다고 설명한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25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정부가 국민 대다수의 철도민영화 반대 여론을 경청하고 장기화하고 있는 파업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지도부들은 현재 수배중이기 때문에 피신해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공개적인 장소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이어 "민주노총 침탈과정에서 김 전교조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철도노조는 민주노총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26일 목요일 오후 4시 각 지역별로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오후 3시에는 전국의 철도노동자들이 세 번째로 다시한 번 상경한다"고 했다.

노조 지도부가 조계사로 피신한 이유에 대해 백 팀장은 "노동자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곳"이라며 "이런 일은 처음인데 신문사 건물 안에 있는 민주노총에 사상초유 공권력을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 팀장은 "어제 들어가는 과정은 조계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가서 허락을 요구했다"며 "조계사에서는 오늘 종단 회의 등을 통해서 문제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어쨌든 조계종에 동지들의 투쟁,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시민 여론들을 감안해서 머무를 수 있도록 해주실 것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조계사에 머무르고 있는 노조 지도부가 계속 파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노조에 불리한 입장이 많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코레일 측은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팀장은 "저희들은 철도민영화 반대 투쟁 자체가 노조만의 투쟁이 아니라 시민, 양심적 지식인, 종교인들까지 모두 공감하는 사회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본다"며 "저희 요구가 점점 퍼지고 있고 이것에 대해 정부와 철도 공사가 빠르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체포되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으로 전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내비쳤다. 백 팀장은 "정부가 오판하고 탄압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우린 더 강도 높은 투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며 "그에 따른 의견을 모으고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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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 ch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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