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 "친러세력·우크라정부군 모두 잔혹행위"

국제경제팀 2014. 10. 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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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20일(현지시간)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무장세력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측도 상대측을 재판없이 처형한 증거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규모는 러시아 주장만큼 큰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 간의 교전 중 행해진 잔혹행위를 조사중인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부의 우크라이나 정부측에도 해당되는 '고의살인'의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국제사면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측이 재판없는 처형을 실시했음을 암시하는 네 건의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한 지역 주민이 등 뒤에 양손이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시신으로 발굴됐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군이 주둔한 지역에서 재판외 처형이 이뤄진 것을 의미한다고 국제사면위는 설명했다.

국제사면위는 9월 말 러시아의 외무장관이 40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한 도네츠크 동부의 니즈냐냐 크린카 마을 등의 집단 시신 매립지를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발굴된 시신들이 러시아 주장처럼 대규모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친러분리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양측에서 즉결심판과 잔혹행위가 이뤄진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어느 정도의 규모로 이뤄졌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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