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반대 첫 가두시위

입력 2014. 9. 22. 01:44 수정 2014. 9. 2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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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개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처음으로 열렸다.

유명 야당 인사를 포함한 시위대는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를 행진하면서 지난 4월 발발한 이래 지금까지 거의 3천명의 희생자를 낸 우크라이나 사태에 러시아가 관여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의 전투력을 지원하려고 정규군 병력과 무기 장비를 보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상당수 시위 군중은 푸른색과 노란색으로 된 우크라이나 국기와 "전쟁 반대", "푸틴은 거짓말을 그만하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서 "우크라이나여, 우린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평화의 행진'이라고 명명된 이번 가두시위는 러시아 언론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러시아군의 존재에 보도관제를 내린 상황 속에서 펼쳐졌다.

시위에 앞서 러시아 저명인사들은 앞다퉈 SNS에 행사 합세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두행진의 주관자 가운데 한 명인 세르게이 다비디스는 참가 인원이 수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참가자가 5천명 정도라고 낮춰 잡았다.

러시아의 제2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약 1천명이 모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지난 5일 휴전에 합의하고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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