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EU, 자유무역지대 창설 비준

2014. 9. 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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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장벽 철폐로 교역 크게 늘듯
우크라, 반군지역 자치권 확대 승인.. 반군 "완전 독립".. 내전종식 불투명

[동아일보]

우크라이나 의회와 유럽연합(EU) 의회가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골자로 한 협력 협정을 16일 동시 비준했다. 우크라이나와 EU의 경제적·정치적 유대를 강화하는 이 협정이 발효되면 관세, 비관세 장벽이 철폐 또는 축소돼 양측 간 교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출석의원 381명 중 355명 찬성으로 협정 비준안을 승인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표결을 앞두고 의회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길로 들어섰으며 누구도 EU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문을 폐쇄하려 시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회도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회의장에서 총회를 열어 협정을 비준했다. 협정은 앞으로 EU 28개 회원국 비준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날 비준된 협정은 당초 지난해 11월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중단됐다. 이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친러 정권이 무너지자 러시아가 3월 크림 반도를 합병하면서 지금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불러왔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의회는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의 자치권 확대 법안도 승인했다. 또 반군을 사면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반군 측이 완전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이 법안이 30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내전을 종식시킬지는 미지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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